
'몸이 아플 땐 사우나에 가서 땀을 쭉 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날이 추워지는 때에는 뜨거운 물에 몸을 녹이러 가기도 한다. 실제 사우나에서 땀을 빼고 나면 개운한 느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몸 상태에 따라 사우나가 건강에 독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자연스러운 발한작용 막아 열 오를 수도
감기에 걸렸을 때 사우나로 땀을 내면 감기가 낫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우리 몸은 감기에 걸리면 몸은 바이러스와 싸우느라 자연스럽게 열을 낸다. 이때 일부러 뜨거운 곳에 노출되면 몸의 자연스러운 발한작용이 방해받고 체온이 급격히 오를 수 있다. 단 가벼운 운동이 온수욕으로 땀을 내는 것은 도움이 된다. 땀이 식으면서 체온이 낮아져 발열·오한 등의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
◇근육통·관절염=통증 완화는 일시적, 염증 심해지기도
근육이 쑤실 때 사우나를 하면 통증이 완화되는 느낌이 드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다. 온도가 높아지면 혈액 순환이 촉진돼 순간적으로 근육·관절 통증이 줄어들지만, 밖으로 나오면 체온이 원래대로 돌아오며 다시 통증이 생긴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염증이 더 심해져 붓고 아플 수 있으니 사우나는 삼가야 한다. 근육이나 관절이 아픈 사람은 사우나보다 스트레칭·수영 등 가벼운 운동을 몸을 풀거나, 심한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탈수, 근육 경련, 실신 위험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 사람은 사우나를 피해야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란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이다. 몸의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져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감이 심하고, 더위를 잘 타고 땀이 많이 난다. 이때 사우나처럼 뜨거운 공간에 있으면,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려 탈수 증상이 올 수 있다. 체액량이 줄어 혈압이 떨어지고 근육 경련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실신할 위험도 있다.
◇말초신경병증=뜨거움 못 느껴 화상으로 이어질 수도
말초신경병증을 앓는 사람이 사우나를 하면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말초신경병증은 손·발 등 온몸의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말초 신경이 둔해지고 감각이 떨어진 상태라, 물건을 쉽게 놓치거나 손발이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이땐 뜨거운 정도를 정확히 느끼지 못해 자칫 피부 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말초신경병증 환자가 사우나를 할 땐 65도를 넘지 않는 곳에서 20분 이상 머무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철 사우나, 협심증 환자는 '毒'

겨울이 되면 몸을 녹이기 위해 따뜻한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사우나에 가면 굳었던 몸이 풀어지면서 긴장이 이완되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우나 내부에 장시간 오래 있으면 심장에 부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 높은 온도에 노출되면, 땀을 통해서 체내의 수분이 빠져나가는데, 이때 전해질도 같이 배출되며 전해질 이상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탈수로 인해 우리 몸의 혈액량이 부족해지면 이를 보상하기 위해 심장이 빨리 뛰게된다. 이러한 복합적인 상황들이 심장에 부담을 주면서 협심증을 유발하거나 기존의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심근경색을 앓은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불안정 협심증으로 진단 받은 경우 주의해야 한다. 간혹 냉탕과 열탕을 번갈아 가는 경우가 있는데, 급격한 온도 변화는 관상동맥에 스트레스를 주게 되어 수축 혹은 경련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급격한 온도변화를 가져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심장질환자들은 사우나 전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 권고에 따르도록 한다. 특히, 협심증, 고혈압, 심장질환 등 심혈관질환자들은 가능한 사우나를 자제해야 한다. 또한 특히 기립성 저혈압이 있거나 전립선 비대증 약을 먹는 경우에는 사우나 후 갑자기 일어나면서 저혈압으로 인해 쓰러질 수 있으므로 낙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한다.
서울시 대사증후군관리사업지원단 임도선 단장(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은 “사우나 이용을 피하는 것이 좋으나, 필요 시 이용 시간은 한 번에 15~20분으로 제한하고, 사우나에 들어가기 전에 급격한 체온 변화에 주의하며, 물을 충분히 마셔 땀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사우나는 혈관 확장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 환자나 부정맥이 있는 환자의 경우 주의해야 하며 특히 음주 후 사우나 이용은 전해질 이상과 탈수가 심해질 수 있어 금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우나서 '땀' 빼면 건강해진다?…사우나하면 안되는 사람도 있다
"몸이 찌뿌드드하고 결릴 땐 사우나에서 땀 빼는 게 제일 좋아"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 사우나에서 땀을 빼고 나면 개운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몸 상태에 따라 사우나가 건강에 독이 되기도 한다. 사우나를 주의해야 할 사람은 누구일까?
◇감기
간혹 감기에 걸렸을 때 사우나로 땀을 내면 감기가 낫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감기에 걸리면 몸은 바이러스와 싸우느라 자연스럽게 열을 낸다. 이때 일부러 뜨거운 곳에 노출되면 몸의 자연스러운 발한작용이 방해받고 체온이 급격히 오를 수 있다. 단 가벼운 운동이 온수욕으로 땀을 내는 것은 도움이 된다. 땀이 식으면서 체온이 낮아져 발열·오한 등의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
◇근육통·관절염
평소 근육통을 자주 느끼거나 관절염을 앓는 사람도 사우나를 자제하는 게 좋다. 근육이 쑤실 때 사우나를 하면 통증이 완화되는 느낌이 들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온도가 높아지면 혈액 순환이 촉진돼 순간적으로 근육·관절 통증이 줄어들지만, 밖으로 나오면 체온이 원래대로 돌아오며 다시 통증이 생긴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사우나를 하면 염증이 더 심해져 붓고 아플 수 있다. 근육·관절이 아픈 사람은 사우나보다 스트레칭·수영 등 가벼운 운동을 몸을 푸는 게 효과적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 사람은 사우나를 피해야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란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몸의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져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감이 심하고, 더위를 잘 타고 땀이 많이 난다. 이때 사우나처럼 뜨거운 공간에 있으면,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려 탈수 증상이 올 수 있다. 체액량이 줄어 혈압이 떨어지고 근육 경련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실신할 위험도 있다.
◇말초신경병증
말초신경병증을 앓는 사람이 사우나를 하면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말초신경병증이란 팔다리 등 온몸의 신경에 염증이 생긴 질환인데, 주로 당뇨병 합병증으로 발병한다. 말초 신경이 둔해지고 감각이 떨어진 상태라, 물건을 쉽게 놓치거나 손발이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이땐 뜨거운 정도를 정확히 느끼지 못해 자칫 피부 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말초신경병증 환자가 사우나를 할 땐 65도를 넘지 않는 곳에서 한 번에 20분 이상 머무르지 않는 게 안전하다.
◇안면홍조증
얼굴이 자주 빨개지는 안면홍조증이 있는 사람도 사우나를 하지 않는 게 좋다. 안면홍조는 피부 바로 밑 혈관이 늘어나 혈액이 비추는 것이 원인이다. 그런데 사우나를 하면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량이 늘어 증상이 더 악화할 수 있다. 또 사우나를 반복하면 혈관 탄력성이 떨어져 평소에도 얼굴이 빨개지는 증상이 심해질 위험이 있다. 사우나뿐 아니라 햇볕을 오래 쬐거나 불 앞에서 오래 요리하는 행동도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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