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청각 자극하고 손 사용 유도… 망가진 뇌, 인지재활 치료 효과도
주 3회, 30분씩 짧게 여러 번 해야
◇다양한 자극으로 뇌 기능 저하 막아
노년기에 뇌 건강이 나빠지는 원인은 크게 ▲뇌로 가는 미세혈류량 감소 ▲뇌 세포 간 연결성 저하 ▲사회활동 감소로 인한 스트레스 3가지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의료진은 운동을 하고, 새롭고 다양한 것을 경험하며, 주기적으로 사람을 만나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를 실천하기에는 제한이 따른다.
이때 게임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게임은 시각, 청각 등을 통해 새로운 자극을 주면서 뇌 세포 간 연결성을 강화한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경민 교수는 "뇌 세포 간 연결성을 강화하려면 새로운 걸 계속 경험하고 배워야 하는데 여기에 다양한 도전과제를 주는 게임이 적합하다"며 "실제로 게임이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장기추적 관찰연구가 있다"고 말했다. 2018년 네이처지 '비디오 게임이 해마 가소성에 미치는 영향', 2017년 플로스원에 '비디오 게임 전문성과 지능의 상관관계' 등에서 나이를 불문하고 게임은 인지능력, 창의력 등을 높여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경 교수는 "게임은 가상의 공간에서 이뤄지므로 부상 위험이 운동보다 적다"며 "몸이 불편해 새로운 자극이 차단된 노인은 뇌 기능이 더 빠르게 악화되지만 게임을 하면 계속 자극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체활동량도 늘릴 수 있다. 포켓몬고 등 증강현실 게임은 특히 권장된다. 이경민 교수는 "건강을 위해 운동할 때, 게임은 좋은 자극제가 된다"고 말했다.
◇게임, 주 3회 30분이 적당
게임은 지나치면 중독 위험이 있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따라서 일주일에 3번, 20~30분 짧게 여러 번 해야 한다. 정용안 소장은 "처음 시작한다면 보호자, 치료사 등이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치경 교수는 "다른 사람과 함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을 하면 정서적인 이점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체활동량을 늘리고 싶다면 실내에서 운동하는 '피트니스 게임'을 하거나 야외에서 즐기는 '증강현실 게임'을 하면 된다. 인지능력과 창의력을 강화하려면 건물이나 물건을 만드는 '시뮬레이션 게임'이 권장된다. 복잡하다면 손주들이 하는 게임을 따라해도 된다. 어린이들이 하는 게임은 노년층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금방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경민 교수는 "해외에서는 게임을 노년층 치매 예방에 적용하고 있다"며 "게임은 놀음과 다른 '놀이'이므로 윷놀이, 장기처럼 하나의 문화로 생각하고 즐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루 2시간 이상, 밤 12시 이후 게임은 '금물'
자정 후 게임하는 아이, 1년 뒤 중독 위험 4.7배

1. 하루 2시간 이상 게임하지 말아라
이번 조사에서 주중에 하루 2시간 이상 게임한 경우 1년 뒤 게임중독 발생 위험은 2.8배, 주말에 2시간 이상 게임한 경우에도 게임중독 발생 위험이 2.4배로 높았다. 주중에 게임을 안하더라도 주말에 하루 종일 게임하는 아이도 있는데, 주말에 5시간 이상 게임을 하면 1년 뒤 게임중독에 빠질 위험이 3.8배나 됐다. 연구를 주도한 가톨릭의대 예방의학과 임현우 교수는 "주중이든 주말이든 게임은 최대 2시간을 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2. 학교 일과 중 혹은 자정 이후에 게임하지 말아라
연구팀은 하루 24시간을 3시간 단위로 나눠 시간대에 따른 중독 위험성을 살폈다. 그 결과 현재 게임중독으로 진단된 아이들은 ▲학교 일과 시간 중 ▲학교 일과가 끝나자마자 ▲자정 후에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중독이 아니더라도 자정 후에 하는 게임하는 아이들은 1년 뒤 게임중독에 빠질 위험이 4.7배나 됐다.
3. PC방에서 게임하지 말아라
집에서만 게임하는 아이들보다 PC방까지 가는 아이들이 중독 위험이 1.6배로 높았다. PC방은 부모 감독이 소홀하기 때문에 게임 시간 등에서 자유로워 중독 위험이 높다.
4. 부모가 게임 시간 정해줘라
중학교 1학년 때 게임중독이 아니었던 아이들 중에서 부모가 게임 시간을 정해준 아이들이 게임 시간을 정해주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1년 뒤 게임중독 발생 위험이 50% 적었다.
5. 부모가 자녀랑 같이 게임하지 말아라
중학교 1학년 때 게임중독이 아니었던 아이들 중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게임을 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1년 뒤 게임중독 발생 위험이 2.1배로 높았다. 임현우 교수는 "부모가 게임을 같이 하면 게임이 문제가 된다는 생각을 안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모가 자녀한테 "게임 그만해" "게임 몇 시간 했어?" 등 윽박지르는 규제는 게임중독 예방에 도움이 안 됐다.








지난해 6월, 중국에 사는 중년 남성 A씨는
인터넷을 통해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합니다.
이유는 바로 자신의 20대 아들 때문이었는데요.
살인 청부 대상은 다름아닌 ‘아들의 게임 캐릭터’였습니다.
A씨는 20대 아들이 취업 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온종일 게임에만 빠져 있는 모습을 보며,
아들이 게임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캐릭터 살인 청부업자까지 고용하게 된 것인데요.
국내에서도 게임중독에 빠져 자녀를 돌보지 않는 부모부터
게임중독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까지,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7년 전국 초∙중∙고생 12만 68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2.6%가 게임과몰입군 및
과몰입위험군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임중독이 전세계적 문제로 떠오름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게임중독을
치료가 필요한 ‘정신 질환’으로 분류했는데요.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게임 중 하나를 지속적∙반복적으로
하면서 게임 시간이나 횟수 등에 대한 통제력을 잃음
▲게임이 일상생활이나 삶에 관련된 다른 활동보다 우선순위가 높아짐
▲게임으로 인해 부정적인 결과가 생겨도 게임을 지속적으로 함
이런 행동을 12개월 이상 반복할 경우 ‘게임중독’을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일상을 망치는 게임중독,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최근 중독 전문가들 단체인 ‘중독포럼’은
중학교 1학년생 1920명을 추적 조사해 게임 중독 예방수칙을 발표했습니다.
게임 중독 예방하는 똑똑한 생활 수칙 알아볼까요?
수칙 1. 하루 2시간 이상 게임 하지 말 것
하루 2시간 이상 게임을 할 경우 1년 뒤 게임중독 발생 위험이 2.8배,
주말에 2시간 이상 게임 한 경우 게임중독 발생 위험이 2.4배로 높습니다.
수칙 2. 학교 일과 중 혹은 자정 이후 게임 하지 말 것
연구팀이 하루 24시간을 3시간 단위로 나눠 시간대에 따른
중독 위험성을 관찰한 결과 게임중독으로 진단된 아이들은
▲학교 일과 시간 중 ▲학교 일과가 끝나자마자 ▲자정 후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칙 3. PC방에서 게임하지 말 것
PC방은 부모 감독이 소홀해 게임 시간을 조절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집에서만 게임 하는 아이들보다 PC방에서 게임 하는 아이들의
중독 위험이 1.6배로 높았습니다.
수칙 4. 부모가 게임 시간을 정해줄 것
게임중독이 아닌 아이들 중 부모가 게임 시간을 정해준 아이들은
게임 시간을 정해주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1년 뒤 게임중독 발생 위험이 50% 적었습니다.
수칙 5. 부모와 자녀가 함께 게임 하지 말 것
게임중독이 아닌 아이들 중 부모가 자녀와 함께 게임을 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년 뒤 게임중독 발생 위험이 2.1배로 높았습니다.
부모가 게임을 같이 하면 게임이 문제가 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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